2025년 오사카 하프마라톤 후기

어제 디시인사이드 러닝 갤러리에 후기를 작성하긴 했는데 여기다가는 좀 더 자세하게 적어보도록 하겠다. 

250126 오사카 하프마라톤 코스

 일단 오사카 하프마라톤에 신청하게 된 이유는 나는 오사카 하프 마라톤을 신청하기 전까지는 제일 길게 대회 나가봤던게 지난 여름에 있었던 베프런 5km 가 전부였고, 이 오사카 하프마라톤은 조금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한게 대회 규정에서 제한시간이 2시간 5분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신청은 하고 봤었는데 내가 하프마라톤을 과연 2시간 5분내로 들어올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그 전에 제일 길게 뛰어본게 10km를 51분정도에 한 번 뛰어본적이 있었다. 그 기록과 그리고 24년 11월에 서울에서 YMCA하프 마라톤을 신청 받는다고 해서 한번 신청을 해봤었다. 그때 제한시간은 2시간 40분정도여서 일단 서울에서 먼저 해보고 25년 1월 오사카에서 있을 하프 마라톤을 한번 제대로 뛰어보자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었는데 오히려 이제 다 끝나고 보니까 무릎 상태 괜찮았을때인 작년 11월 하프가 기록이 훨씬 더 잘나왔었다. 그때 기록은 1시간 53분 25초인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처음 하프뛰는데 그런기록을 했는지 이해도 안되고 신기할따름...

C3226 ~

다른 한국분들도 명단에 10명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달리면서 따로 목격은 못했고 완주를 할쯤에? 한국어를 들었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서 인사하기도 좀그렇고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달렸다. 

짐을 트럭에 제출하면, 결승점에서 받아가는 식

출발직전 엄청 떨렸다.

출발직전에 엄청떨리고 무릎 상태도 2주정도 달리기를 비롯한 풋살을 전혀 안해서 아 할만하겠다. 오늘 몸 상태 최상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3km정도 달리고 진짜 오른쪽 무릎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했다. 무릎이 아픈 상태에서 이런 중장거리 달려본건 거의 처음이라서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진짜 걷고 뛰고 반복도 엄청했고 오죽했으면 4km 쯤부터 바로 에너지젤 복용했다. 그만큼 힘들었음 지난번 하프 마라톤때는 솔직히 14km? 정도까지는 그냥 할만한데? 이런생각을 했다. 그때는 15km에 페이스가 무너져서 너무 힘들었지만 이번엔 그냥 5km정도부터 아 ... 그냥 그만하고 사람들한테 몸 상태가 안좋았다고 말하고싶었으나 너무 핑계대는거 같아서 그냥 끝까지 해보자 하고 정신력으로 달린 느낌

 

일본 마라톤 중계에 나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tyyEp5Zl014&ab_channel=%EB%82%98%EB%B0%A4

 

어쨌든 달리면서 느낀건 좀 익숙한 부분의 오사카 동네도 있었다.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같은 몇번 가본곳들) 그런곳들은 익숙해서 좋았는데 아예 새로운 길을 달리다보니까 내가 지금 어디쯤인지 짐작하기도 힘들었고 내가 좀 페이스가 쳐져서 달리게 되다보니까 사람들이 다 내앞으로 가는걸 보니까 좀 더 기운이 많이 빠진 느낌도 있었고 몸 상태를 정말 잘 만들고 대회를 나가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 진짜 잘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사카성 시작~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까지

완주하면 주던 FINISHER 타올?

메달은 없었고 FINISHER 타올주셨다. 

퍼리형님이랑 사진찍음

어쨌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대망의 완주증

4450등

6000명중에서 4450 등! 근데 아마 2시간 5분까지가 컷이라서 내가 거의 막차로 들어온거라 나머지는 아마 다 실격 혹은포기를 한거같다. 확실히 기준점이 높은 대회니까 좀 어려운거 같았고, 그리고 다들 달리기를 너무 잘하셔서 진짜 나는 준비 더 많이 해야겠다 싶더라~ 앞으로도 외국에서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해보고 싶은데 근처에 숙소 구하고 이런거저런거 신경쓸게 많은게 조금 까다롭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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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unnet.jp/record/smp/racetopshow.do?raceId=36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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